bleyou to you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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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책 소개: bleyou to you new york



bleyou says,
뉴욕에서의 내 하루는 서울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들 자는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며 바쁠 때 바빴고 지루할 때 지루합니다. 뉴욕에서도, 서울에서도 나는 눈을 좋아합니다. 실증이 많은 내가, 여전히 뉴욕이 내 마음에 괜찮은 이유 중에 이것도 들어갑니다. 입춘(立春) 이 훌쩍 지나 우전차로 우릴 찻잎 따기 시작하는 곡우(穀雨) 까지도 눈이 내 정강이만치 쌓이는 것이 꼭 내 취미에 맞습니다. 나는 뉴욕에 있지만, 서울에서보다도 햄버거, 피자를 덜 먹습니다. 집에서 구부렁구부렁 밥 끓여 먹게 되면 자반고등어 한쪽 구워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입니다. 뉴욕에서 살아 그리운 것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먹던 냉면. 우리 아빠 아침에 일어나 서재에서 아침 공부하시며 책상 위에서 내는 지적인 바스락 소리, 엄마가 엄마로서 하는 모든 잔소리 굵은 소리 그 위에 엄마 냄새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눈물 나게 좋은 우리 이모 옆자리, 평소 표현이 적은 고모가 사주는 맛있는 밥에 담긴 애정 그 정도 입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늘, 걱정을 덜어주는 편이기 보다는 끼치는 쪽에 있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아직까지는, 바로 오늘까지는, 네, 뉴욕입니다.

Julia says, 
짤막한 커피숍에 대한 감상이 곁들어진 한 남자의 일기장. 주로 카페에서 사색에 잠기고 글을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도 했고, 나름 까다로운 커피숍 취향을 가진 다섯 살 많은 친오빠에게 커피숍은 뉴욕이라는 낯선 땅에서 가장 자유로워지는 혹은 오빠다워지는 공간이 아닐까 하여, 자주 가는 커피숍과 그 안에서 아주 편하게 쓴 소소하다 못해 사소하고 시시한 한 남자의 인생의 단편들을 책에 담아 보면 어떨까 하여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어본다는 느낌으로 보신다면 나름의 공감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 정보

크기 135 × 170 mm
작가

출판사

쪽수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