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위드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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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출판사 리뷰

지구백과 컨셉의 씨위드 3호.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라, 우직하게 살면서)”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한 연설의 마지막 문장은 유명합니다. 사실 이 문장은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히피 작가이자 발명가가 엮여낸 ‘지구백과(The Whole Earth Catalog)’의 뒷표지에 새겨져 있습니다. 1971년에 발간된 이 책은 47년전 구글의 전형이였죠. 지구백과는 1968~1972년 사이, 그 이후 1998년까지 스튜어트 브랜드에서 출간된 미국 피문화 카탈로그입니다. 잡스는 이 책을 끼고 살았다고 하고요. 실리콘밸리 일대 히피의 공동체에 필요한 잡학 지식을 공급했고, 해커들은 지구백과를 탐독하며 미래기술에 대해 토론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구글이, 지금의 실리콘밸리가 탄생하기에 지구백과가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잡스가 입증해줬군요. 

현대미술, 즉 동시대 미술이란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미술을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이 전세계의 도시 이곳저곳, 특히나 작업실 임대료가 싼 외딴 곳에 틀어박혀 있는데, 이들이 어떤 보석같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죠? 갤러리와 미술관에선 이미 지치도록 봐온 놀라울 것 없는 유명작가의 전시만 열리고요. 이 지구를 함께 나눠 살고 있는, 미래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대체 어디서 보는 거냐구요. 전세계에 흩어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싹싹 긁어모아 보기로 했습니다. 책상 서랍 속에 숨겨진 먼지 쌓인 평론글을 끄집어 냈고, 작가들의 노트북에 들어있던 작업노트를 세상에 꺼내놓으라 요구했습니다.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자료가 모였습니다. 그림작가, 글작가, 디자이너, 번역가, 웹프로그래머, 기획자, 평론가, 에디터 등 컨텐츠 창작자들이 얼마나 많이 참여했는지, 바를정자를 쓰며 일일이 세어봤더니 30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어느 도시의 어떤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가 세어봤더니 30개 도시가 넘었습니다. 이런, 동시대 미술의 지구백과가 탄생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동시대 미술인들의 인명사전? 전세계 아티스트들의 지구백과, 씨위드 3호가 나옵니다. 럭키 쓰리가 반복되니, 이건 행운이 함께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이죠. 

제주를 경유해서 국내외 여기저기를 떠도는 이들의 잡지
동시대 아트씬에서 활동을 하려면 어디서든 데뷔를 해야 세상에 알려질 수 있을텐데, 젊은 작가에겐 지면도 없고 전시공간도 없고요. 그래서 일단 지면부터 시작해보았습니다. 이메일로, SNS의 메세지로 전세계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지면에 풀어놓아보았습니다.

현대미술가들의 떠받들어 모셔야할, 예술가들의 예술가 마르셀 뒤샹은 이런 말을 합니다. “예술은 시간과 공간이 지배하지 않는 지역들로 향하도록 안내하는 길이다.” 씨위드가 꿈꾸는 예술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의 창조입니다.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보려는 불가능한 것 같았던 시도. 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도록 힘이 돼 주실 분을 찾습니다. 이 백과사전에 들어있는 작가가 5년 뒤, 10년 뒤엔 잡스처럼 세계를 뒤집어놓는 유명예술가가 돼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씨위드라는 잡지 자체가 지구백과처럼 전설의 책이 돼 있을지도 모르죠. 전설과 동시대를 호흡하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짜릿하고 멋진 기회를 만들어갑니다.

추가 정보

크기 26 × 224 × 276 mm
작가

출판사

쪽수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