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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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책 소개: 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중학교 1학년, 지금으로 부터 11년 전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얼굴이 마비가 됐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웃기 위해 다녔던 수많은 병원들, 받았던 다양한 치료들. 그리고 타인에게 받은 상처. 지난 11년의 아픈 기억들을 책으로 담았습니다.

책 속 밑줄


무당집

하다 하다 이번엔 무당집이다.
엄마가 날 무당집에 데려왔다.
병원에 간다고 나선 길은 가정 집 안에 있는 무당집이었다. 스산한 기운이 가득했다. 무당은 내가 아픈 이유가 집에 물이 나오는 곳을 막아 놓는 바람에 조상님이 노하셔서 그러는 거라고 했다. 아플 때쯤 집 공사를 했냐고 물어봤는데 계산해보니 실제로 오래된 집 전체를 부수고 다시 지었던 해에 안면 마비가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서 수도 막아 놓았던 곳에 제사를 지내고, 절을 한 다음 대문을 향해 절을 하고 무당이 만들어 준 부적을 베개 밑에 놓고 자면 낫는다고 하면서 한약도 같이 먹어보자 했다.

민간요법

어린 나이에 얼굴이 마비된 손녀딸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는 할머니가 어디서 들었다며 민간용법을 알아 왔다.

할머니가 알아온 민간요법 > 오동나무 가지를 꺾어 고무줄로 엮은 다음 고무줄을 귀에 걸고 오동나무 가지는 입에 건 채 잠자리에 들면 돌아간 입이 돌아온다.

할머니는 그 말을 듣고 오동나무의 가지를 어디선가 구해와서 금세 고무줄로 엮어 뚝딱 만들어주었다. 잠을 자는 동안 입 근육이 나뭇가지로 당기는 거니 그럴싸하다.

작가 | 김슬기

저는 현재도 완치 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좋은 병원들을 추천하는 추천서와의 성격과는 조금 다르지만, 제가 조금은 다른 결론의 책을 냄으로써 여전히 아픈 모든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책을 통해 아픈 사람들의 힘들었던 순간들과 환경들. 그들의 아팠던 시간들을 담음으로써 남들에게는 장난거리나, 웃음거리가 되는 모든이의 아픔이 전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 큰 아픔이 된다는 것을, 큰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 그 이상. 새로운 세상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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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크기 128 × 182 mm
작가

출판사

쪽수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