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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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아거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

낱말 안에 우련하게 보이는 삶의 일면에 대한 이야기

책 소개


《꼰대의 발견》, 《어린 시민》과 같이 주제가 뚜렷하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한 책들 위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아거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라 궁금하고 반가웠다. 대화를 하다 보면 유독 누군가에게 많이 쓰이는 낱말이 있다. 낱말은 사사롭고 각별하다. 저자에게 각별하게 다가온 낱말들의 마음자리를 살피며 덤덤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의 고민이고, 고백이고, 다짐이며, 소원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었고, 현재 겪고 있고, 앞으로 겪어나가야 하지만 그 중심에 한 가지 언제나 읽고 쓰는 삶을 갈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목차


4 프롤로그

1장 _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14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 17 .나, 안 착하거든! / 20 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 24 임전태세로 사는 거, 서글프다 / 27 가끔 낯익음보다 낯섦이 낫다 / 30 쉽게 가늠하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 / 33 내 안의 ‘가오나시’ / 37 왜 내게 무해한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걸까 / 40 손에게 부끄럽지 않길 / 43 머리를 든다 / 46 참 별스러운 오지랖 / 49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 52 의도하지 않은 악이 때로 더 악하다

2장 _ 내려놓고 산다

57 내려놓고 산다 / 60 퇴근길, 절망과 희망의 교차로 / 63 삶은 발악이 아닐 터 / 66 참을 인(忍) 자 셋이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 / 69 아직 체념하긴 이르다 / 72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 75 길은 하나가 아니니 / 78 침묵할 때를 안다는 것 / 81 .생겨먹은 대로 산다 / 84 기대를 접으면 실망도 접힌다 / 87 세상에 주눅 들지 말자 / 90 더 이상 나중을 기다리지 않으련다 / 92 그만 팔자, 쪽 / 94 힘겨울 땐, 뒤로 한 걸음

3장 _ 어깨 겯고 붙어보자

98 까칠해야 할 땐 까칠하자 / 101 그깟 호의 안 받고 말지! / 103 어깨 겯고 붙어보자! / 105 뻔뻔한 사람이 너무 많다 / 108 눈치 보게 하는 것도 권력이야! / 110 .삶은 시소가 아니다 / 112 .무엇보다 인간의 행복이 최우선 / 115 .겸손하지 않은 도덕은 폭력 / 118 .오늘도 나는 분노한다 / 121 .땀 흘리지 않는 자가 너무 많다 / 125 인간은 붕어빵이 아닌데 / 129 견디기 싫어 돌을 던진다

4장 _ 누군가를 잊듯 누군가에게 잊힌다

134 상사, 그 애처로움에 대하여 / 137 사랑은 총량일까 전이일까 / 140 외롭고 서러운 정류장 / 142 슬프고 서러운 말, 그냥 / 144 짝 잃은 것의 운명 / 146 누군가를 잊듯 누군가에게 잊힌다 / 149 과거가 꾸덕꾸덕 달라붙어있다 / 151 .사라지는 건, 거의 모두, 슬프다 / 154 우리는 버리고, 버려지며 산다 / 157 혼자 하는 사랑은, 지랄 같다 / 159 기억의 상실보다 상실의 기억이 더 아프다 / 162 오늘도 사람과의 거리 재기에 실패한다

5장 _ 당신 덕분에 아직 살만하다

166 지금처럼, 거기, 그렇게 있어줘 / 168 결이 맞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 171 .괜찮아. 나, 여기 있어 / 173 투정도 사랑이다 / 175 당신 덕분에 세상은 살만하다 / 177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살아가는 것 / 180 책은 시간을 죽이고 책 속 세상은 현실을 눅인다 / 183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 185 내가 널 품은 게 아니라 네가 날 품었다 / 187 …………….함께 울어주는 사람

190 에필로그

책 속 밑줄


P40 내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작다. 거죽이 꺼칠하다. 울퉁불퉁하다. 움직여본다. 꼼지락꼼지락. 쥐었다 펴본다. 맞 대어본다. 비벼본다. 깍지도 껴본다. 감싼다. 온기가 느껴진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는 옹이가 져 있다. 펜을 많이 잡은 것 도 아닌데 안쪽에 굳은살이 배겨있다. 왼쪽 새끼손가락 손톱은 오른쪽보다 두껍다. 고등학교 때 농구를 하다가 손톱이 빠졌다 가 다시 자라면서 손톱이 좌우로 두꺼워졌다. 여기저기 자그마 한 상처들이 보인다. 고생이 많았구나, 그동안.

P75 반추(反芻) 한다. 지나온 길을. 깨닫는다. 무수한 갈림길이 있었음을.

P149 장장 4시간에 걸친 책 정리. 어떤 책을 정리할지 고민하고 꺼냈다가 다시 꽂는 걸 반복하고, 나름의 규칙에 따라 책을 분류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 정도 시간과 품은 들여야 할 것이다. 그게 책과 이별하는 자의 예의일 터.

P166 무슨 사연이 있는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는지, 산은 묻지 않는다. 다만 너른 품으로 인간을 품을 뿐. 아니 어쩌면 산이 품을 내주었다 착각하고 인간이 제 마음대로 안긴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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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크기 130 × 190 mm
작가

출판사

분류

쪽수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