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을 안아줄 수 있다

10,000

재고 있음

SKU: 101383 카테고리: 태그:

설명

책 소개


‘말할 수 없는 마음은 말할 수 없는 마음이야.’

어떤 말보다 간결하고 강렬했던 포옹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언어와 우리 사이의 거리를 걸어와 말없이 가슴과 가슴을 포개었습니다. 그럴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안아줄 수 있다는 문장이 소망이 아닌 의지의 문장인 이유입니다.

시집 <오래된 사랑의 실체>, <이야기와 가까운>을 쓴 이도형의 세 번째 책입니다. 시와 소설, 에세이의 경계에서 쓴 소품집입니다.

목차



첫 문장을 당신에게 / 풍경과 문장 / 잔불 정리 / 그녀는 일 년의 절반을 꽃을 보면서 보냈다 / 기다리고 건네고 밀려오는 / 재발견 / 만남 / 작은 방을 빌려줄게요 / 5월 / 파돋로 쓴 편지 / 목록들


살구나무 아래서 / 다방에서 / 오후 네 시 / 바닷가의 밤 / 밀도 / 열대 산호 / 처마 밑에서 / 한 쪽 / 아직 푸른 / 7번 국도의 끝


너울성 파도/ 세계는 / 어디로 가나요 / 마늘꽃 / 의문 / 오래된 피아노 / 향수 / 한밤의 질주 / 작별 인사 / 연못 / 소리들


터미널 / 첼로 소나타 / 영사된 밤은 천천히 / 잠들지 말아요 / 기억 / 여백 / 이른 저녁부터 술을 마셨다 / 메아리 / 예언 / 눈물의 기원 / 역에서


8월 13일 / 단칸방 / 지우고 잊고 남은 /백지의 편지 / 노래가 있어 / 둑길 / 살롱드북 / 겨울 까페 / 작은 도시 / 혜화동 4 / 열린 결말 / 마지막 문장을 당신들에게

저자 | 이도형

instagram @siul_andlees

시인 이도형은 예술창작집단 ‘시울’을 작명했다. 시집 『오래된 사랑의 실체』, 『이야기와 가까운』을 썼다. 절판되었던 『오래된 사랑의 실체』는 디자인 이음의 청춘문고 시즌3으로 재출간 되었다. 독립영화 『오래된 사랑의 실체』를 공동으로 각본/연출했다. 제19회 장애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 강원영상위원회 제작 지원작 단편영화 『레몬』을 제작했다. 현재는 속초에서 글을 쓰고 있다.

책방 지기


<사람은 사람을 안아줄 수 있다>는 맛있게 생긴 표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느 장소에 어떤 표정으로 있어도 손길이 갔을 책. 글도 맛있게 먹길 바라본다.

책 속 밑줄


터미널

출발 시간을 놓칠까 터미널로 뛰어가던 마음들

결국엔 늦게 도착해서 본 비어있는 풍경과
어디론가 향하지도 원래 있던 곳에 머물지도
못하고 하루 더 자책하는 생을
너를 떠올리면서 지연하고 있다

내 뒤를 쫓는 건 내 그림자뿐이었는데
무엇이 그리 급하였을까

나룻배는 강가에서 조금씩 출렁이며 썩어간다
터미널 의자에 드문드문 앉아있는 사람들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시계들
깜빡이는 세계 다리를 접었다 펴는

#이도형 #사람은사람을안아줄수있다

추가 정보

크기 128 × 180 mm
작가

출판사

쪽수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