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있었던 베를린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들

12,000

재고 있음

SKU: 93276 카테고리:

설명

책 소개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김인철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아내와 함께 떠난 여행지인 베를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베를린’이란 특정화된 장소가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인 감수성으로 인해 간혹 이 책이 여행기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읽어보면 베를린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베를린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오히려 일상 에세이에 가깝기도 하다.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베를린에서의 에피소드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 그 여행지로부터 받은 자극이 스스로에게 어떻게 내면화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집중되어 있는데,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각이 이야기들을 읽는 이로 하여금 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반전적인 매력처럼 말이다.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가는 것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인천공항 그리고 비행기 안으로 이어지며 베를린에 일주일 동안 머물며 있었던 에피소드들과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끝맺음의, 총 19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있다.

목차

9 프롤로그 – 택시기사님
23 기상최면
37 환전소 직원들이 돈을 세는 방법
49 시작도 전에 시작하지 못할 뻔
61 화장실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69 기내 테이블보의 유용성
83 도시에 많은 숲
93 주말 여행을 국외로 할 수 있다는 행복
103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1)
115 미술관에서의 아내와의 대화
133 그들의 valley
145 여행지에서 누군가의 선물을 사는 일
157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2)
171 heavy liker
181 세상의 모든 아이들
193 나의 상실
205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3)
217 돌아가셨다 라는 말의 의미
233 돌아오는 비행기

책 속 밑줄

“결국 중요한 일정을 몇 시간 앞둔 그 밤의 시간은 그냥 여지껏 준비해온 것들을 잘 펼칠 수 있게 푹 잘 자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일어나면 되는 것이고. 푹 잘 잔 상태여야만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것들도 잘 실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이 가져다주는 미묘한 흥분감에 도취되어 무언가를 더 준비한다 하더라도 별 소득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긴장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 사실 긴장이란 것은 중요한 그 일이 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이상, 절대 해소될 수는 없다. 다만 긴장을 미묘한 흥분감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치환시켜야 한다. 말이 길어졌는데 이런 경우 내가 하는 행동은 이런 것이다. < p.27>

“비빔밥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냅킨을 펼쳐 목덜미 앞쪽 티셔츠에 끼워 넣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일상적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행한 나의 일련의 행동에서 어떠한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다.” <p. 71>

저자 | 김인철

기계공학을 공부했습니다. 항문외과 간판에 덜 채워진 이응을 잘 찾아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비파괴 누설 검사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누설 지점을 찾는 일이 저를 채울 순 없다는 걸 깨닫게 되어, 일을 관두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열심히, 다른 무언가로 채워야 할 제 마음속 누설 지점을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좋은 것을 아껴두려는 성질> 그리고 <그와 그녀의 정글>이 있으며 미미 매거진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있었던베를린과는상관없는이야기들 #고스트북스 #김인철

추가 정보

크기 105 × 182 mm
작가

출판사

쪽수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