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없이 함께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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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책 소개

이 책은 저자인 01과 91이 실제로 동거하며 쓴 기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혼과 동거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고민들이 솔직하게 녹아있는 에세이집입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과 91이 함께 살며 같은 주제로 써나간 기록들이 시간순,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동거를 하며, 함께 겪는 일에 대한 두 사람의 다른 관점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 01과 91

01과 91은 함께 살아요. 부부는 아니에요.

목차

프롤로그 005
1부 – 고요를 풍요삼아 충만하게 015
2부 – 맞닿은 곳의 온도 051
3부 – 우리는 서로의 집이 되어 087
에필로그 121
책을 마치며… 128

책 속 밑줄

우리는 계속 로망 속에 살기로 했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지향하기로 했다. 적어도 결혼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삶에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면 그래서 동거가 정말 득이냐고 묻는다. 제일 자신 있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다. 결혼이라는 제도 없이도 서로의 곁을 준 사이라는게,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은 것보다 든든하다고. <p.123>

91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가끔 91이 나를 발로 밀어 침대 밑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깜짝 놀라 침대 아래에서 91을 보면 정말 그렇게 해맑은 표정으로 자고 있을 수가 없다. 아직 이 문제를 말하지 않은 건 나를 발로 차고도 세상 가장 평안한 표정을 하고 꿈나라를 뛰놀고 있을 91을 보는 것이 꽤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다시금 느낀다. 나 91을 정말로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p.29>

함께 살면 다퉈도 도망칠 곳이 없다. 단 두 사람만 살 수 있는 작은 별에서는 등을 돌리고 걸어 나가도 두 세 걸음이면 코가 닿는다. 우리의 집은 무언가를 숨기기엔 너무 좁다. 사랑하는 만큼 살을 맞대고 있는 수밖에. <p.62>

이곳에 함께 살며 우리는 작은 것을 기쁘게 보게 되었다.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가, 구름 한 점만 예쁘게 영글어있어도 한참을 기뻐한다. 별 거 아닌 것들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마음의 평수가 넉넉해진 걸까. 아니면 좁은 공간 안에 차곡차곡 쌓아 넣는 법을 배웠던가. <p.33>

서로의 속옷을 개어 접는 일은 그 사람의 외형을 알아가는 일, 살과 맞닿은 곳의 온도를 느끼는 일, 그 안의 불편함을 알아채는 일, 가장 안쪽의 슬픔을 판판히 펴주는 일, 손을 꼭 잡고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덮어주는 일. 서로의 속안을 들여다보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속옷이 되어주는 일. <p.60>


부록


01과 91이 실제로 함께 살며 겪었던 문제들을 바탕으로 만든 체크리스트입니다. 동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해봤으면 하는 질문들이 적혀있습니다. 함께 질문을 읽으며 각자의 생각을 체크해나가다보면 ‘우리 함께 살면 어떨까’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크기 115 × 190 mm
작가

출판사

쪽수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