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삶은 여행 1

제주가 좋은 것은 자연 가까이에서 살 수 있어서입니다.
제주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아름다운 자연 때문이에요.
옥빛 바다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으니까요.
숲에 들어가 마음껏 숨 쉴때는 흙냄새, 풀냄새가 기분을 좋게 하거든요.

전 숲을 더 좋아합니다. 오래오래 곁에 두고 바라보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자연휴식년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을 숲이 반길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나무를 베고 오름을 깎아서 제2공항을 만든데요. 제2공항에 있던 수많은 오름과 나무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주의 옛 사람들의 기억을 간직한 당도 없어진데요.
오름도 나무도 당도 지키는게 맞다고들 해요.
오름은 제주 여행코스로 손꼽히는 곳이고 당은 제주의 민간신앙을 연구하고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2공항을 짓는다면 사라지고 말꺼예요.

단지, 공항 확장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바다가 메꿔지면 그 속에 살던 생물들에 피해가 가겠지요. 이것이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방식일지도 몰라요. 파괴함으로써 인간이 더 편하게 사는 것.

제2공항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철 5분마다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보면 지켜보는 이도 숨막히거든요.

제2공항 반대를 위한 <필요어수다 양!>에 참여합니다.
9월 21일 토요일, 제주 시청일대에서 제주를 담은, 제주를 위한, 제주를 살릴 하루를 만들어봐요.

그래도 인간의 본성이 파괴는 아니잖아요.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끼고 보존했으면 해요.
<삶은 여행>입니다. 잠시 머물러 가는 이 곳에서 모두 안녕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