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뜨개


제주에 살면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오름과 바다 그리고 숲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늘 초록이 숨쉬고 있어요. 이 초록 때문에 여기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꾸 오름과 숲, 바다를 헤치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 슬픕니다.
<책방지기>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만나게 된 것이 산호뜨개 입니다. 뜨개질을 하면서 바다와 산호를 만나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한 코씩 늘리다보면 평면이 휘면서 주름지는 모양이 산호와 닮아서 산호 뜨개라 불리는 기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이미 북미, 호주, 영국 등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 작업으로 산호뜨개와 산호전시를 진행합니다. 이름 난 예술가가 아닌 시민들이 모여 뜨개질을 하고, 그 과정에서 생명의 연결성을 미적으로 경험하고, 산호와 바다 생명에 대해 배우게 돼요.


산호뜨개에 도움을 주는 분들

산호뜨개는 많은 사람과 단체의 힘으로 유지됩니다. 실을 보내주시는 분, 산호뜨개를 해서 보내주는 분도 계십니다. 받은 실은 워크샵 때 사용됩니다. 산호뜨개를 해서 보내주시면 전시기간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됩니다. 

산호 만들 실을 보내주세요 🙂


쓰지 않은 실은 물론이고 사놓고 쓰지 않은 실, 자투리 실, 나일론, 울, 수세미실 등 소재와 색깔을 가리지 않아요. 사람이 모든 다르듯 산호도 색도 형태도 모두 다르거든요. 보내주신 실은 산호뜨개 외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문의 정은혜 010 2764 7730(문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엽서북을 받아보고 ‘산호뜨개’가 떠올랐어요.
산호뜨개를 하며 경제적 가치나 그 외의 이득이 없다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엽서북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에 나오는 물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가성비가 뛰어나거나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것은 늘 있는 법입니다.